2023. 7. 2. 19:54ㆍ여행
강원도 육백마지기와 정선
강원도 정선 근처 육백마지기.
항상 마음이 가던 곳이라 검색을 많이 해서 다른사람들의 후기만을 보며 대리 만족하다가 드디어 부산에서 큰맘을 품고 강원도로 달렸습니다
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기상상황을 보니 윗지방은 잠시 소강상태라 하여 일단 달리자 싶어 금요일 저녁6시쯤에 출발~
당연히 4시간 조금 넘어만에 네비가 시키는 대로 밤 12시 쯤 산을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비가 온뒤라 안개속에 아니 구름속에 가린 청옥산이 1미터 겨우 보이는 구름을 헤치고 살살 기어서 올라가는데 굽이굽이 여러 수십개의 커브길을 두근두근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전설의 고향 한편 찍을 정도로 무섭더군요 만약 그 구름같은 안개속에 사람이 한명이라도 보였으면 기절했을수도... ㅋㅋㅋ
오죽했음 정상에 다 올라가니 겨우 차들이 몇대 보이기 시작하고 풍력발전기가 안보일만큼의 짙은 구름속에서 주차할 장소를 찾아 헤메다가 다행히 장마기간인데다가 금요일밤이라서 그런지 주차할 자리가 남아 있었어요
스텔스차박만 하고 아침에 내려갈꺼라 생수 한병과 군것질꺼리 젤리만 두봉지 사들고 올라간지라 잠시 차에 세팅한 하고
편하히 자고 일어났는데 바로 아래사진의 풍경이 나오더군요 ㅎㅎ
어찌 알았는지 장마기간인데도 파란 하늘이 보이고 밖에 나가보니 구름이 발아래 있는 절말 경험하기 힘든 아침 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많이 감상하시구요
이곳은 차박을 하고 내려와서 들린 정선아리랑 시장입니다 아침 8시반쯤이었는데도 부지런히 다들 장사 준비 하고 계시더라구요
버섯들하고 주먹만한 도라지 그리고 산양삼 5만원짜리하고 눈독을 들이고 사고 싶었는데 못샀습니다..
옆에서 잔소리만 실컷 들어먹었어요 사가봤자 안먹고 다 썩혀버린다 모 어쩐다... 휴.
그래서 아침겸 모 특산물이나 먹자하고 검색했는데 딱 나오는 시장안에 회동집!!!
9시부터 영업시작이라해서 대기줄타고 앉아 있었는데요
맛집은 맛집인지 이른아침부터 계속 제 뒤로 사람들이 줄을 서더군요 낮에는 장난 아니겠습니다
그런데요...
콧등치기 물냉 하고 감자옹심이 하고 수수부꾸미하고 시켜서 먹었는데요...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나오자말자 감탄하고 바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ㅎㅎㅎ
음.... 수수부꾸미는요 막 구워낸 건강한 맛.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전통? 의 맛 그대로 였습니다
감자옹심이는 다른사람들 평은 별로다 하던데 난 진심 좋았습니다.
싱싱한 감자로 만든 옹심이라서 그런지 잡내 하나 없는 쫀득한 옹심이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고 육수도 심심한듯 하면서 나올맛은 다 나오는 맛이었구요
기분상인지 모르겠는데 화학조미료따위는 안들어 간것같은 수수한 맛이었는데 난 그게 더 좋았습니다
마치 이 지역 선조들이 집에서 해먹던 맛을 연상 시키기게 하더군요
부산에서고 가끔 옹심이 칼국수 이런데 가보는데 옹심이는 냉동이라 살짝 특유의 안좋은 향도 나고 라면같은 강한향이 나는 찐한 맛의 초딩입맛에 맞춘 맛이 나는데 여긴 아니었습니다
콧등치기또한 시원하고 약간 굵은 듯한 면이 참 좋았습니다. 아... 침나오네...
정선가시면 꼭 드시길 강추합니다.
어딘지 아시죠? 한번도 안가본곳이라 드라마의 영향도 있고해서 구경삼아 가봤구요 입장료 9,000원에 입장을 해서 음료하고 커피만 본전되게 마시고 이곳저곳 신기한 눈으로 구경실컷했습니다
전혀 할줄을 모르니 안내하는곳에 가서 물어보고 해서 그 모죠? 옜날 오락실에 있던 버튼 누르면 막 돌아가면서 그림이나 숫자 일렬되면 돈따는 슬롯머신같은 기계에 앉아서 만원넣고 해봤습니다. ㅋㅋㅋ 만원날리는데 5분도 안걸렸습니다
충분히 구경하고 여러 사람들의 느낌과 분위기 만끽하고는 역시 나하고 안맞는 곳이구나 싶더군요
저같이 구경삼아 한번쯤은 가볼만 하더군요. 차무식씨가 어딘가 있을것 같은 느낌? ㅋㅋㅋ
1박을 더 할 분위기였음 저의 숙원사업이었던 설악산 케이블카 타러 가볼려 했는데 일요일 스케쥴이 생기는 바람에
삼천해안도로를 거쳐 7번국도 따라 드라이브 멋지게 하고 집에 왔습니다.
아래로는 여러 사진들입니다. 천천히 보세요~
아침에 보니 이렇게 스텔스모드로 많이 계시더군요.
인터넷상에서 보던 쓰레기와 난장판이 나서 차가 못들어가게 한다 안한다 해서 걱정했는데 이젠 차박하시는 분들의 의식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했구요 아침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쓰레기도 없고 참 기분좋게 다녀 왔습니다
물론 저도 봉지 하나 안버리고 (버릴게 없었습니다 물한병하고 젤리만 두봉지 차에서 까먹고 왔으니깐요)
깨끗하게 아니온듯 즐기고 왔습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우리가 갈길이 막혀 버리지 않을테니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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