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1. 21:51ㆍ여행
부산 가볼 만한 곳 - 기장 광산마을
기장의 일광 광산은 조선 5대 구리광으로 일본 기업에서 운영을 했다고 합니다.
광산마을은 일광광산이 개발되면서 형성이 되었는데 개천 가장자리에 터를 조성하여 간부사택 및 일반 사택들을 지었고
일제 강점기 말 자원약탈을 목적으로 인력을 강제로 동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옥마을이라 불리며 강제징용의 아픈 흔적이 있는 마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에 이르러 서서히 폐광이 된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관광을 하러 오는 곳은 아니나 위의 설명처럼 역사의 애환을 가지고 살고 있는 동네를 방문해보고 싶어 찾아와 봤습니다
2020년 새뜰마을사업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여 골목길 정비, 공폐가 철거 등등과 함께 스토리텔링화 테마거리를 만들고 달음산 등산코스 등 산책길을 만든다고 하였는데 그 흔적은 조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다리 밑에 주차를 하고 나면 볼 수 있는 달음산을 배경으로 한 마을 전경입니다
광산마을 이야기인데 한번 읽어보고 올라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사무실? 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나무가 참 기이하게 생겼습니다...
일본인 관리자 청사였군요... 저렇게 쭈욱 올라가면 폐광이 된 광산까지 갈 수 있다고는 하나 날씨가 너무 더워 올라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하천 주변으로 석축을 쌓아 마을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재정비를 조금 해서 그런지 지붕 하고 손을 봐 둔 집들이 꽤 많았습니다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창고? 같은 건물입니다. 언제 적 건물일까요?
이 건물이 일본인이 쓰던 관리동 같습니다.. 어휴....
관리동을 지나서 왼쪽 길로 조금 올라가면 만나는 갈림길인데 왼쪽은 달음산 2.4킬로 오른쪽은 기도원이라 적어놨더군요
달음산은 몇 번 시겁을 해서 나 같은 저질체력은 큰 맘먹어야 도전이 가능해서 무리이고 기도원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완만하게 이 정도의 길로 이어져 있던데 여기서 저는 발길을 다시 아래로 돌렸습니다.
오늘은 광산마을 돌아보는 게... ㅎㅎㅎ
아마도 관리동 대문을 닫고 여는 기둥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바퀴 돌아보니 광산마을이 여러 개의 입구가 있더군요. 여기도 하나의 입구 이면서 골목입니다
사시는 주민분들이 많으시므로 최대한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다녔습니다.
희한하게 이렇게 골목길에 수로가 나있어 물이 흐르더군요
산물 같은 게 내려오면서 각 집의 하수들이 합해져서 아까 그 큰 하천으로 흘러가는 거였습니다
크게 오염된 물은 안보였습니다.
조금 희한한 구조였습니다
위에 빨간 우체통이 귀엽더군요.
공동으로 쓰는 물 같았습니다. 물론 물탱크가 비어있는지 지금은 흔적만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부산 울산 고속도로가 흉물 스럽게 지나가면서 차량 소음으로 동네가 조금 시끄러웠습니다
어찌 보면 적막하던 동네가 차량 소음 때문에 더 힘들어진 게 아닐지...
추측으로는 공동화장실 같아 보였습니다
잠시 구름이 걷히면서 뒤에 달음산이 보이네요
아직도 많은 가구가 살고 있고요
그냥저냥 마을일 뿐인데 아픈 역사가 서려있다고 하니 괜히 마음이 조금 안쓰러웠습니다.
단순이 이곳만 보러 가시라 하긴 조금 그렇구요.
마을입구에 주차를 하시고 마을 한바퀴 돌아보시고 달음산 정상으로 등산하시는 코스도 괜찮아 보입니다
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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