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8. 00:36ㆍ여행
마산 진동 다구 방파제 낚시 후기
가시는 길부터 지도 띠워볼게요
아래 지도 클릭하시면 확대 축소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오전에만 온라인 공부를 마친 막내와 함께 낚시를 떠나봅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이제는 아들과 함께 낚시 다는 것도 올해는 끝나가는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며 (추운 거 질색합니다) 고성 내만권. 정확히는 마산 진동 쪽으로 한번 더 가보기로 하고 떠났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차도 안 밀리고 김해에서 잠시 신호 받을 때 한컷!
사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면 방파제에 사람이 많아서 가라앉을까 봐 못 가고 평일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다구마을 입구에 차를 잠시 세우고 상황이 어떤가 싶어 줌으로 찍어봤습니다 역시 명불허전이군요 이미 꽉 차버린 바깥방파제에 잠시 망설이다 작은 방파제에 한사람 있는 거 보고 진입하기로 합니다
왜냐? 전 실력이 없거든요~ 위치는 상관이 크게 없어요 그냥 낚싯대 짠물에 담그러 온 거죠~
외항 쪽을 다 바라보고 계시네요 ㅎㅎ 고수분들...
다구마을 방파제 전경입니다 바깥쪽이 큰방파제 안쪽이 작은 방파제입니다
아들에게 저렴이 릴대에 묵음추 하나 걸어서 던져 놔 주고 제꺼 민장대 펼치고 있는데 묵직하다고 소리칩니다
묶음추 무게 때문에 그렇다고 가만히 있어라 했더니 저걸 끌어올리네요? 던지고 1분입니다 나 보다 잘하네요 사이즈는 어중간해서 방생했습니다. 옆에 계시던 분이 새꼬시 해 먹음 맛난다 하시던데 방생했습니다 어중간한 사이즈는 가져가서 만드는 게 저는 더 힘듭니다 ㅋㅋ 방생!!!
아들의 멋진 5미터 던지기! ㅋㅋ 언제쯤 실력이 늘련지 모르겠습니다 새우 끼라고 하니 그냥 새우등을 길게 세로로 말고 가로로 그냥 빨래 걸듯이 걸어 던집니다
던지고 방파제 걸고 던지고 내 때리고... 연습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묶음추 하나 걸어 줬습니다
작은 방파제에서의 잠시 여유입니다 날씨도 좋고 다 좋은데 바람이 간간히 쎄서 4칸대 민장대가 휘청휘청 했습니다
오른쪽에 모르시는 분이지만 뒷모습이라 올려봅니다 낚시도 좋지만 잠시 이렇게 사진 찍으며 둘러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1미터만 뒤로 물러 나 있음 또 다른 장면이 있습니다
큰방파제는 사람이 많아서 안 가봤는데 작은 방파제는 사진상의 끝 기준에 앞의 5미터 부근이 물때에 따라 3미터 내외입니다 수심이 깊지 않으니 너무 길게 주지 마세요~
숭어가 많이 날뛰더군요 잘못하면 방파제로 올라올 기세입니다 숭어 채비가 없어서 걍 지켜보기만 했어요
해가 떨어져 가니 큰방파제에도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시는군요
저곳으로 한번 옮겨 가보고 싶었는데 세팅된 거 다 들고 아들하고 짐 옮기는 거 엄두가 안 나서 저기는 다음에 가보는 것으로 결론!
오늘의 조과는 전갱이 2마리 아기 감성돔 1마리 이름도 모를 작은 새우 따먹는 귀신 고기? 1마리 젤 처음 잡은 저 고기( 이름 모름) 입니다
제가 실력이 없어서겠죠~
그래도 감성돔 얼굴 잠시 봤습니다 아기라도 찌를 쭉~ 끌고 들어가더군요 4칸대의 손맛은 없었지만 얼굴 보고 방생했습니다
발밑에 잡어? 어느 방파제나 마찬가지지만 치어들이 많습니다 달고기 비슷한 작은 무리들이 떼를 지어 있고 가끔 멸치떼도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찌를 툭 툭 툭~ 올려보면 미끼만 빼가버리는 작은 고기들 덕분에 새우 끼운다고 앉았다 일어났다 많이 했습니다
발밑에 한두 주걱 풀어서 묶어두고 조금 멀리 치면 좋겠습니다
아~ 숭어가 많아요 숭어 채비로 잘 노리면 손맛 징하게 볼 것 같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나니 누가 바다에 돌 던지는 것 같이 풍덩풍덩 뛰어다닙니다 ㅎㅎ
대략 9시까지만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골정취였습니다 풀벌레 소리와 밤하늘의 별 그리고 적막감.
가능하면 주말 말고 평일 오후에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해가 지니 보통의 어촌처럼 참 조용합니다 시끄럽게 놀다가는 눈치 보일 정도니 주의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쓰레기는 꼭! 봉지에 다 담아 나오시고요 작은 방파에 입구에 마을분들이 포대자루 하나 걸어 놓으셨더라고요 참 고마웠습니다. 아니 온 듯한 청소로 마을에서도 안 불편하게 재미있게 잘 놀다 오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요즘은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작은 방파제 처음 도착했을 때도 주위를 살피니 밑밥 흔적이 그렇게 많이 없었습니다 말라붙어 솔질 안 하면 안 없애지는 군더기가 작게 몇 군데 있는 것 빼곤 쓰레기 하나 없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오신 분도 물청소 다 하시고 가시더군요 이렇게 내가 머문 자리라도 잘 치우고 낚시하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이호 태클박스 입니다 든든한 저의 소품박스 입니다 가끔 저기 앉아서 쉬는데 방파제에서는 참 좋습니다~ 정말 잘 산 거 같아요
4칸대 잠시 꼽아놓고 쉬는데 바람 불어 한번 쓰러진 거 말곤 ㅎㅎㅎ 너무 긴 거를 꼽아놓으니 버틸 수가 없었겠지요
집에 안 쓰는 쪼끄마한 보조 배터리에 샤오미 USB 조명 꼽아 놓으니 확산도 별로 안되고 방향 조절 쉽고 미끼 끼울 때 조명도 되고 참 편합니다
아기 감성돔인데 흔들렸네요 대강 사이즈만 보시구요 이런 사이즈는 바로 방생 하입시다~
인터넷에서 본 것 같은데 감성돔은 이제 25센티 이하 방생이라고 합니다~
저녁에 많이 쌀쌀합니다 두꺼운 점퍼 챙기시고 가족들 안 춥게 두꺼운 옷으로 잘 말아서 나가시면 이번 달까지는 생활낚시 정도는 잼나게 할 것 같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장 가볼만한 곳 - 정관 대천사 (0) | 2020.10.11 |
---|---|
창원 가볼만한 곳 - 해양드라마 세트장 (0) | 2020.10.08 |
부산 기장 철마 치유의 숲에 다녀 왔습니다 (0) | 2020.09.29 |
기장 동백방파제 생활낚시 및 바람쐬기 (0) | 2020.08.24 |
기장군 철마 연꽃공원 (0) | 2020.08.22 |